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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구한 Google Pixel 10 Pro XL 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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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S4, S5, S6, S7, S9, 노트5 등 다양한 삼성 기종을 사용했었다. 최신 갤럭시 S 시리즈는 안드로이드 업데이트가 신속하게 이루어졌고, 안드로이드 기기 중에는 갤럭시 S 시리즈가 가장 우세하다고 생각했다.

갤럭시 S9은 안드로이드 8.0을 탑재하고 출시했는데 IT 포럼에서는 벌써 구글 픽셀에 Android 9 Developer Preview로 업데이트한 사진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

당시 "삼성은 아직 안드로이드 9 업데이트 소식이 아예 없는데 벌써 안드로이드 9가 나온다고? 말이 안 되는데?",
"도대체 구글 픽셀 기종이 뭘까?"하는 생각이 수도 없이 들었다.

그래서 구글 픽셀에 대해 유심히 찾아보았다. 넥서스 시절과는 다르게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생산만 폭스콘에서 OEM 방식으로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안드로이드 기기 중에 OS 버전 업데이트가 제일 빠르다는 걸 알게 되었다.

당시 구글 픽셀 3가 구글의 최신 스마트폰이었고, 직구 가격도 갤럭시 S9 64GB와 비슷했다.

차라리 갤럭시 S9이 아닌, 구글 픽셀 3를 구입하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조금 있었지만 "VoLTE도 안 되는데 저걸 어떻게 사용해. 삼성 페이도 안 되고 불편함도 많은데 한국에서는 갤럭시가 최고지"라고 위안을 삼았던 것 같다.

하지만 제일 결정타를 날린 사건은 구글이 안드로이드 8.0을 2017년 8월에 배포했으나, 갤럭시 S7은 9개월이 지난 2018년 5월에 8.0으로 업데이트되었다는 점이다.
구형 S 시리즈 사후지원을 미흡하게 하는 삼성한테 실망이 컸었다.

당시 갤럭시 S9 안드로이드 10 (One UI 2.0) 이후 심각한 앱 리프레시와 빠른 배터리 소모 이슈는 큰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결국 AOSP에 가까운 쾌적함을 제공하는 구글 픽셀로 눈을 돌리는 결정적 계기가 되었다.

2021년 초, Amazon Renewed를 통해 구글 픽셀 3 중고를 구입했다.
구글 순정에 가까운 Pixel의 안드로이드는 One UI보다 기능이 적어 실사용 불편함은 상당했지만, 최적화만큼은 뛰어났다. (초창기 출시인 2018년에 최적화 문제로 Pixel 3 앱 리프레시 논란이 있었지만, 2021년 사용 당시에는 극심한 앱 리프레시 증상은 없었다.)

2021년 8월에는 일본 구글 스토어에서 구글 픽셀 5a를 배대지를 이용하여 직구해 잘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다 2023년에 갑자기 화면이 나가면서 부팅이 되지 않는 증상이 있었는데, 구글 픽셀 5a의 Black Screen 하드웨어 결함 때문이었다. 결함이 인정되어 구글 픽셀 6a로 교환받아 2026년 7월 초까지 잘 사용했다.

구글 픽셀 a 시리즈는 Pro 라인업보다 낮은 카메라 성능, 두꺼운 화면 베젤로 인해 늘 아쉬움이 존재했다. 그래서 이번에 구글 픽셀 10 Pro XL로 교체했다.

Google Pixel 10 Pro XL 제품 박스
Google Pixel 10 Pro XL 제품 박스
Google Pixel 10 Pro XL - 전면
Google Pixel 10 Pro XL - 후면
Google Pixel 10 Pro XL 구성품
Google Pixel 10 Pro XL 구성품

화면도 크고 시원해서 다 좋은데 무게가 상당히 무겁다.
"차라리 픽셀 10 Pro 기본형으로 갈걸..."하는 후회가 있긴 하지만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여 최대한 손목에 무리가 안 가는 방법을 찾아보고 있는 중이다.

Google Pixel 10 Pro XL, Pixel 6a 비교 (1)
Google Pixel 10 Pro XL, Pixel 6a 비교 (2)
Google Pixel 10 Pro XL, Pixel 6a 비교 (3)
Google Pixel 10 Pro XL, Pixel 6a 비교 (4)

구글 픽셀 6a와 비교하면 베젤이 얇긴 하지만, 갤럭시 S26에 비하면 상당히 두껍다.

구글 픽셀의 제일 큰 장점은 AOSP에 가까운 사용자 경험, 구글이 직접 실시하는 Android Beta 프로그램에 가입하면 One UI보다 차기 안드로이드 버전을 3개월~6개월 먼저 만져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갤럭시는 One UI 업데이트 시즌만 되면 삼성 멤버스에 업데이트가 늦는다며 불만 글이 상당히 올라오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무엇보다 구글 픽셀은 기본형 모델, Pro 모델, Pro XL 모델, Pro Fold 모델, a 모델(보급형) 전부, 같은 날짜와 시간대에 OS 업데이트, 정기 보안 업데이트가 동시에 나온다. 기기 라인업 가리지 않고 동시에 소프트웨어 지원이 된다는 것이다. 삼성과는 상당히 다른 행보다.

국내에서는 구글 픽셀 6~10을 사용하려면 OMD를 등록하고, Magisk, KernelSU 등을 이용하여 루팅한 뒤 특정 명령어로 VoLTE 패치하면 갤럭시처럼 VoLTE가 완벽하게 작동한다.

다만, AT+GOOGSETNV="UL3.Cap.Phych.supp_of_Efdpch",0,"01,00,00,00"\r 이런 명령어를 수십 줄이나 입력해야 해서 VoLTE 패치할 때 번거로움이 있지만 베이스밴드 버전이 바뀌지 않는 한 VoLTE 패치는 유지된다.

통화까지 전부 잘 되니 구글 픽셀 10 Pro XL이 마음에 든다. 하지만 무게가 가장 큰 흠인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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